삼성증권이 이번 주부터 실적장세로 빠르게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체매매 전략을 권유했다. 4일 삼성 이경수 연구원은 "기업이익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지적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1% 줄었지만 3분기는 5.8%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치상 마이너스 영역에서 맴돌고 있으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고 평가. 반면 이익회복의 정도가 상당히 미흡하고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수 있는 점, IT업종에 대한 회의적 시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등은 보수적 해석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상반된 해석이 가능하나 3분기 실적이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4분기는 이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 실적 발표 과정에서 실적과 주가간 괴리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 두라고 조언했다. 특히 확실한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조선,증권,건설 업종과 주가 수준과의 괴리율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IT 업종을 선호하는 반면 은행,보험,자동차 업종은 이익실현 후 재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고민보다 업종별/종목별 선별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외국인 매도에 대해 단기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성격으로 판단한 가운데 지난 주 한국 관련 펀드로 16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등 해외 뮤추얼펀드에서의 견조한 흐름도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