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경골프박람회에서는 국내 골프박람회사상 처음으로 '시타 전문관'이 마련된다. 서울무역전시장 제3전시관을 아예 시타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박람회에 오는 골퍼들은 박람회장 한켠에서 클럽을 시타해보고 구매할 것인지,말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사실,골퍼들 몸에 맞는 클럽은 직접 쳐보지 않고는 정확히 알 수 없는 법. 고가의 클럽이거나 다른 사람이 강력 추천하는 클럽이라도 정작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에 마련된 시타 전문관은 골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타 전문관에 출품하는 업체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클럽 및 샤프트 메이커들이다. 테일러메이드,던롭,혼마,니켄트,MFS코리아,그리고 에이엠지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평소 이들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골퍼로서는 시타 전문관에 들러 점찍어둔 클럽을 쳐본 뒤 구매 의사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개 업체 가운데 혼마는 시타 전문관 외에 본 전시장에서도 최근 인기있는 제품을 출품한다. 테일러메이드와 니켄트는 시타 전문관과 아울렛 매장에 제품을 내놨다. 에이엠지 커뮤니케이션은 골프잡지를 선보인다.


MFS코리아는 최경주가 쓰는 '오렌지색 샤프트'로 유명한 맞춤클럽 전문업체. 각 골퍼에게 맞는 샤프트를 주문 제작해주는 업체로 최경주 허석호 등 유명 프로골퍼들이 쓰면서 일반 골퍼에게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최경주가 3일 끝난 미국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이 샤프트를 장착한 클럽으로 우승함으로써 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