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악의적 댓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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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에 악의적 댓글을 단 네티즌 수십명이 지난달 29일 집단 피소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처벌 여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서는 '처벌해야 한다(90.4%)'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이디 'mangchi72'는 "이번 기회에 사이버상의 언행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푼수'는 "그런 식으로 물을 흐리는 네티즌들 때문에 실명제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쭉정이만 솎아내면 실명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만남1'은 "원칙적으로 처벌에 찬성한다"면서도 "기준은 '악의적 언어폭력'인지 여부가 되어야 하고,단순히 '예의가 없다'는 이유로 제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처벌해서는 안 된다(9.6%)'는 네티즌들도 논리 대결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아이디 'dragon38'은 "자신은 무심코 한 말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소심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면,이런 것도 처벌해야 하느냐"고 반문했고,'구닥다리'는 "가벼운 법규 위반에 과태료를 부과하듯 이런 문제도 형벌권을 동원하기보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의 행정처분이 적당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리=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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