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2005~2006 시즌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심포닉시리즈-브루크너 & 바르토크'를 연다. 총 4회로 예정된 이번 시리즈에서 2회는 독일 후기 낭만파 작곡가로 분류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톤 브루크너(1824~1896년),나머지 2회는 헝가리 작곡가 바르토크(1881~1945년)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첫 시간인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슈베르의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을 임헌정(사진)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2월2일에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과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B플랫장조'(협연 송영훈)가 관객을 찾아간다. 브루크너는 말러와 함께 교향곡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이지만 국내에서는 그의 음악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최근 들어 수원시향과 제주시향 등이 2005 교향악축제에서 그의 교향곡을 연주하면서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브루크너에 이은 바르토크 연주회는 내년 1월19일과 3월3일에 만날 수 있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