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우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다음으로는 현대 미래에셋 대신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4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한국자본시장 주간사 실적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공모가 끝났거나 확정된 신규 상장사들의 주간사 계약에서 대우증권이 총 11건,1310억원 규모를 성사시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위였다.


대우증권은 메디포스트 나모텍 플랜티넷 하나마이크론 등의 신규 상장 주간사를 맡았으며 이를 통해 총 41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국내 IPO시장에서 대우증권의 점유율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14.2%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이 18건,1280억원 규모의 IPO 주간사를 따내 2위를 기록했으며,미래에셋증권은 9건,127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신증권(2건,1170억원),삼성증권(9건,840억원),우리투자증권(12건,710억원),교보증권(5건,700억원),한국투자증권(5건,6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 발행(ABS 포함) 시장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8조1410억원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우리투자증권(3조6290억원),대우증권(3조5560억원),한누리투자증권(2조2920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국내기업의 해외CB(전환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교보증권이 19건에 1억2500만달러의 해외CB 발행을 주선해 4위에 올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