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관계사로 라면 및 스낵 포장지 등을 생산하는 율촌화학이 친환경 컵라면 용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율촌화학 IR팀 관계자는 "6일 1차로 30만개를 농심에 납품한 뒤 앞으로 매주 30만개씩을 추가 공급한다"며 "내년 이후 관련 생산 설비를 증설해 2~3년 뒤 매년 6억5000만개의 컵라면 용기를 농심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4일 말했다. 김호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친환경 용기가 농심의 컵라면 용기를 모두 대체할 경우 율촌화학의 매출은 현재 매출의 25% 정도에 달하는 500억원 안팎 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주가가 급등해 단기 투자 매력은 떨어졌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친환경 용기 개발 재료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 데다 작년 실적 대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에 육박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