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4일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자사 광고모델인 호주의 배리 마셜 박사가 선정되자 자사 제품 '윌'의 홍보에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이날 윌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존에 제작해 둔 광고에 '노벨 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박사'라는 문구를 넣어 이달 안으로 TV와 신문에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또 새로운 광고 제작을 위해 마셜 박사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김순무 사장이 직접 축전을 보내는 한편 마셜 박사와 협의만 된다면 현지에 촬영팀을 보내 광고를 촬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마셜 박사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한국야쿠르트의 위 기능성 발효유 '윌'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며 올해 초 재계약,내년 6월30일 계약이 만료된다.


회사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 후 재계약했더라면 큰 돈이 들었겠지만,이미 계약을 맺어둔 상태라 내년까지는 협의 없이도 기존 광고를 틀 수 있다"면서 "계약 금액은 1억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셜 박사는 위염 위궤양에 영향을 주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로빈 워런 박사와 공동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