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픽쳐스 우회상장 추진 ‥ "주식교환통해 두리정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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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영화사인 튜브픽쳐스가 두리정보통신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튜브픽쳐스 관계자는 4일 "두리정보통신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후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리정보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튜브픽쳐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위한 외부평가계약을 체결했다.
튜브픽쳐스측은 앞으로 8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 영화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과 합작으로 3건의 블록버스터 작품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른 자금 마련이 필요한 데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상장이 잇따르자 우회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튜브픽쳐스 관계자는 "대기업 등에서 투자제의가 있었지만 장내에서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우회상장 후 유상증자 가능성도 내비쳤다.
튜브픽쳐스는 '파이란' '집으로' '가족' '나의결혼원정기'(11월 개봉예정) 등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60억원이다.
상장업체인 튜브미디어나 유아원엔터테인먼트의 장외계열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와는 관련이 없는 회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