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공기업과 비상장 대기업 계열사들의 거래소 상장이 적극 추진된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의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공기업과 10대그룹 계열 비상장사의 상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간접투자 활성화 등으로 주식 수요는 급증하는 데 비해 공급물량과 유통물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우량 공기업을 상장하면 증권시장의 활력증진은 물론 정부의 재정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거래소의 상장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공기업으로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을 꼽았다.


또 10대 그룹 계열 비상장사 가운데는 삼성SDS,LG CNS,호텔롯데,한화건설 등 50여개사가 상장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상장유치 컨설팅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어 주식과 선물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 개발,시장유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시장감시체계 강화방안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내달 7일에는 스타지수 선물이 상장되며 12월1일에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개설된다.


또 12월 중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같은 정보통신 자동차 반도체 조선 금융 분야 등의 특수지수가 개발된다.


선물시장의 경우 2007년까지 KRX100선물 KRX100옵션 변동성지수선물(Volatility Index) 유로화선물 엔화선물 석유제품선물 산업별지수선물 스타지수옵션 10년국채선물 돈지육(뼈를 발라내지 않은 돼지고기)선물 등 10개의 신상품이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저유동성 종목의 안정적인 주가형성을 위한 유동성공급자(LP)제도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행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외화증거금 예탁제도 도입이 추진 중이다.


또 상장지수펀드(ETF)의 활성화 방안으로 KRX100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TF 설정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코스닥 시장은 내년 1분기 중 장중 대량매매제도를 도입해 정규 매매시간대에도 대량매매가 가능토록 지원하고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 리포트 작성도 도울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