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지회사가 딱딱하고 단조롭기만 한 사가(社歌)를 현대적 감각의 리듬을 가진 대중가요로 제작,주목을 끌고 있다. 신무림제지(대표 김인중)는 최근 사가인 '신무림사가'를 록과 발라드풍으로 리메이크해 매일 오전 사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에게 들려주고 있다. 신무림제지는 직원의 반응이 좋자 새 사가를 게시판 등에 게재해 직원이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인중 대표는 "전 임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리메이크 작업을 했다"며 "대중화된 사가처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무림제지는 향후 힙합과 헤비메탈 등 더욱 파격적인 형식의 사가도 제작해 회사 전화연결음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