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통장' 하면 은행 통장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즘에는 증권사에서 월급통장을 개설하는 게 유행이다. 증권사 월급통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자가 아주 '많다'는 것이다. 잘 알고 있다시피 은행의 월급통장은 대개 이자가 없다고 보면 맞다. 10만원 미만이면 전혀 없고,그 이상이면 연 0.1%의 쥐꼬리만한 이자를 준다. 하지만 증권사 월급통장은 많게는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 수준까지도 준다. 물론 수시 입출이 가능한 조건이고 단 하루만 맡겨도 된다. 증권사의 월급통장은 크게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CMA(자산관리계좌)로 운용하는 월급통장이 있고,또 MMF(수시입출금식예금)로 운용하는 게 있다. 전자는 동양종금증권에서만 판매하고 있고,후자는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래 둘수록 유리한 CMA & 한 달 이내로 맡길 때 유리한 MMF 이 상품들은 CMA 계좌라고 불리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동양종금증권의 CMA와 다른 증권사의 CMA는 뜯어보면 큰 차이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동양종금증권의 CMA는 어음관리계좌,즉 진짜 CMA 계좌이며,후자는 자산관리계좌라고 정의하고 있다. 똑같은 용어를 쓰지만 전자는 CMA로 운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MMF로 운용하는 점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증권사 월급통장,추가 혜택을 노려라 증권사 월급통장을 이용하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금리는 모두'연 몇 %'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만 맡겨도 연 3%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1000만원을 넣어 두었는데 하루 동안 250원의 이자가 붙었다고 항의를 해왔다. 1000만원의 3%인 30만원이 붙는 줄 알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출금할 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0.8%의 우대금리를 주는 곳도 있고,1만원 이상의 적립식 펀드를 함께 개설하면 이체수수료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상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재테크 컨설턴트 심영철 '부자가 되려면 머니코치를 찾아라'(팜파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