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테크, 차 부품 닛산 공급..4년간 1400억원 어치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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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테크(대표 백성삼)는 최근 일본 닛산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할 수 있는 납품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의 각종 전기장치에 동력을 전달하는 전기배선을 세트화한 제품으로 오는 2008년 나올 르노삼성자동차의 RV차량에 들어간다.
넥센테크는 와이어링 하네스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 7명을 닛산연구소에 파견,닛산과 함께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닛산은 자동차 부품업체 선정과 차종 개발을 맡고 르노삼성차는 완성차를 생산한다.
백성삼 사장은 "이번 납품권은 미국 델파이,일본 스미토모 등 세계적인 부품회사와 경쟁해 따낸 성과"라며 "2008년부터 4년 동안 와이어링 하네스 1400억원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차의 설계 단계에 참가해 와이어링 하네스를 개발하게 됨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넥센테크는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진출,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백 사장은 "르노삼성차의 중국 진출과 닛산의 폴란드 진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넥센테크는 삼성자동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단독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2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420억원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