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사귀던 男親의 이별요구..하루빨리 정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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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인 유지선씨(가명)는 사내에서 31살 된 남자친구를 만나 8개월째 사귀고 있다.
유씨는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남자친구의 나이가 적지 않아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해 왔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유씨를 반대하기 시작했다는 것.남자친구의 부모는 유씨 대신 남자친구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를 만나라고 종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믿었던 남자친구까지 유씨에게 이별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유씨는 남자친구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데이트 코치의 조언을 들어본다.
○코치: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면 집안 반대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도 확신을 주어야 할 남자친구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행동을 보면 이미 지선씨에게서 마음이 떠났다고 여겨집니다.
집안의 반대가 남자친구의 마음을 흔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집안 상황을 핑계 삼아 지선씨와 헤어지려고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철석같이 믿어온 애인의 변심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헤어지자고 말하는 애인에게 매달리는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지선씨의 사랑은 집착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습니다.
빨리 받아들이고 정리해야 상처가 길게 가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최후통첩을 하세요.
확인해야 할 것은 지선씨와 옛 애인 둘 중에 누구를 택할 것이냐가 아닙니다.
지선씨를 사랑하느냐입니다.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남자친구를 놓아주세요.
그 편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하루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1년을 만나도 사랑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선씨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남녀의 만남에서 앞서 가는 사람은 외롭게 마련입니다.
쓸쓸한 일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보세요.
도움말=최윤정 '좋은만남 선우' 수석 데이트코치 www.datecoach.com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