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41
수정2006.04.03 05:43
'8·31 부동산대책' 발표를 전후로 신규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덩달아 감소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4만8587가구로 전월 대비 6.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가 5만가구를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수도권의 경우 8773가구로 9.3% 줄었다.
지역별로는 울산(-22%) 대구(-21.6%) 대전(-18.4%) 충북(-16.2%) 전북(-15.5%) 경기(-1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7월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이 4만3151가구로 전월 대비 6.3%,공공 부문은 5436가구로 7.7% 각각 줄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8월 들어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을 연기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동반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