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착공된 롯데백화점 러시아 '모스크바점'이 오는 2006년 12월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강동남 이사는 5일 이같이 밝히고 모스크바점에 입점하기를 희망하는 업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6일 롯데백화점 본사 명품관 에비뉴엘 11층 교육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국내 유통업체가 러시아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러시아에 매장을 추가로 열고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진출해 3년 내에 세계백화점 업계 10위 안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러시아 1호점은 롯데그룹이 3억달러를 투자,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인 뉴 아르바트 거리에 조성 중인 롯데타운 1∼7층에 들어선다. 지난 2002년 착공해 현재 5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롯데타운은 지하 4층,지상 21층,연면적 4만3000평 규모다. 지하 1층에는 2500평의 슈퍼마켓,지상 1∼7층엔 9500평의 백화점,8~20층에는 오피스,21층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백화점은 식품,잡화,의류,가전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한국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는 오는 2008년 말 연면적 1만8000평 규모의 롯데호텔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