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증시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CJ CGV는 올 3분기 매출액이 736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7억원,106억원에 각각 달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매출액 702억원,영업이익 137억원,순이익 98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것이다.


최성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영화시장 침체 속에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의 CJ CGV 분기 매출은 각각 400억~500억원대로 급감했지만 3분기 들어 웰컴 투 동막골,가문의 위기,친절한 금자씨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J CGV는 이날 4.90% 급락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지난달 26일 이후 3분기 실적 호전 기대로 증권사의 잇따른 매수 추천이 쏟아지면서 지난 4일까지 18% 단기 급등했지만,정작 실적이 발표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영화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상태이기 때문에 4분기에도 CJ CGV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CJ CGV의 목표주가로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