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다 외국인 및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은 3100원(3.22%) 오른 9만9300원으로 마쳤다.


장중 10만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CJ홈쇼핑이 장중 10만원을 돌파하기는 지난 2002년 3월21일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달 23일(8만4100원) 이후 7일 만에 18.07% 올랐다.


주가 강세 요인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확대가 꼽힌다.


그동안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최근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모건스탠리 CSFB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4만여주(0.54%)를 순매수,지분율을 33.97%로 높였다.


기관도 지난달 16일 이후 연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평가다.


지난 4일 CJ투자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2만2000원을 유지시켰다.


이 증권사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장기 보험상품의 판매호조로 무형 상품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점진적인 소비 회복으로 4분기 유형상품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동방CJ홈쇼핑 사업은 내년부터 방송시간 및 권역 확대,상품 종류 다양화 등으로 본격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CJ케이블넷의 유선방송사업자(SO) 추가인수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4분기 내수경기 회복,SO 지분가치와 중국사업 성장 등이 기대되는 CJ홈쇼핑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