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가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천리는 5일 전날보다 3.41% 증가한 10만60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천리의 강세는 공급권역 내 신도시 입주활성화 등으로 가스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밝힌 비에너지 부문에서의 신규사업 추진이 장기적인 성장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순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삼천리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동종업체 평균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위원은 "삼천리의 도시가스 공급권역인 인천 남부와 경기 서남부 지역은 가정용과 산업용 가스 수요 모두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2007년까지 연평균 7.5%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천리가 향후 에너지 부문과 비에너지 부문에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부가 보장하는 수익률 이상의 ROE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이 필요하므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삼천리는 2분기 말 현재 1189억원의 순현금상태라 신규 투자로 인한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