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4개 아파트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전 평형 미달로 마감됐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9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청약대상 4개 단지 425가구에 98명이 신청해 평균 0.23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보면 총 300가구가 나온 정릉 6구역 현대홈타운에는 26평형에 35명,33평형에 43명이 신청해 그나마 가장 많은 청약자가 나왔고 30가구가 공급된 묵동 승민 해그린에는 104평형에 단 1명만이 청약 신청을 했다. 전날 무주택 우선순위 청약에서 단 한명의 청약자도 나오지 않은 신사동 굿모닝 기룡은 37가구가 공급된 33평형 A타입에 3명이 신청했다. 31평형 16가구,32평형 26가구 등 총 42가구를 공급한 목동 보미리즌빌에는 31평형 1명,32평형에 10명이 신청했다. 이날 미달된 319가구는 6일 2순위로 넘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동시분양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에 미달 물량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9차 동시분양에 나온 단지들이 모두 비인기 지역에 위치해 있고 '8·31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아 청약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