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회전 다소 호전 .. 대기업들 현금결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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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가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비중이 높아지고 제품을 팔고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는 기간도 짧아지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회전 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05년 3·4분기 판매대금 결제상황'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판매대금 중 현금성 결제비중이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5%포인트와 4.4%포인트 증가한 61.6%를 기록했다. 이는 기협중앙회가 조사를 시작한 시점인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판매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후 이를 현금화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122.6일로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일과 12.7일 감소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를 늘리면서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돼 전체 중소기업의 자금회전이 개선되고 있는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