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에 이어 금호생명도 일반공모 방식에 의한 증자를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과 설계사,일반인 등이 참여하는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올해 안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지난 6월 말 현재 190.4%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해 금융감독원 지도기준(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연말 도입될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이 비율을 끌어올리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증자에 나서는 것이다. 1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이뤄질 경우 지급여력비율은 267.8%로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또 증자가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 등 대주주의 지분율은 93.0%에서 63.1%로 낮아지는 대신 일반개인의 지분율은 32.1%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중소형 생보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가 생보사 상장문제 해결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