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펀드실적 분석] 중소형·가치주가 수익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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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와 가치주가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갈랐다.'
올 3분기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고공비행을 펼쳤다.
하지만 펀드별 수익률 차이는 컸다.
조사 대상 180개 주식형펀드 중 최고(유리스몰뷰티)와 최하(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의 수익률 차이는 3분기에만 23%포인트가 넘었다.
이처럼 3분기 중 펀드 수익률을 차별화시킨 핵심 요인은 중소형주와 가치주였다.
국내에 단 2개뿐인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스몰뷰티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은 3분기 각각 36.27%,28.4%의 수익률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중 유리스몰뷰티는 건설화학 금강공업 넥센 인지컨트롤스 신풍제약 등에,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은 유한양행 삼호 한진중공업 고려제강 한라건설 등에 집중 투자했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집중 편입하는 '가치주펀드'도 3분기 두각을 나타냈다.
프레스티지가치주식2는 3분기 중 한국전력 우리금융 포스코 하나은행 SK㈜ 등에 투자하면서 26.30%의 수익률로 4위에 올랐다.
3분기 또 다른 특징은 성장성이 큰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주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고배당주 편입이 높은 '배당주펀드'를 훨씬 압도했다는 점이다.
대형주 위주의 성장주펀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 등 일부 그룹특화 펀드들이 10위권 안에 들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 5월 이후 급등장에서 배당주의 상승률이 저조한 결과 세이고배당주식형,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 등 대표 배당주펀드는 3분기 중 15.81~17.29%의 수익률로 최하위권에 밀려났다.
배당주는 작년 3분기 이후 2배 이상 급등한 종목이 속출하는 등 재평가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고,이에 따라 예상 배당수익률도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