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서울숲과 맞닿아 있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100번지 일대 2만3500여평(7.76ha)이 주택재개발 검토 대상 구역에서 정비예정구역으로 변경 지정됐다. 또 서울 시내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발표했다. 도시계획위는 서울숲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행당동 100번지 일대 행당 6구역(4.09ha)과 128번지 일대 행당 7구역(3.67ha)을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재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도계위는 광역 개발을 통해 도로나 공원 학교 등 도시 기반시설을 충실히 갖춘다는 조건을 붙여 두 구역을 한데 묶어 개발토록 했다. 도계위는 또 지난달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던 여의도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도계위는 단지별로 조성키로 한 공원을 한곳으로 모으고 공원 위치는 기존 63빌딩 축에서 원효대교 축으로 옮기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로써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 16만6000여평에 있는 아파트들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일대에는 시범·삼부·한양·삼익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