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상대를 나온 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최근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이 결성한 '연경(延經) 금융리더스 포럼'은 지난달 29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모임에는 연대 상대를 졸업한 금융사 사장과 은행 부행장급 이상 4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초대 회장에는 정홍식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64학번)이 위촉됐다.


또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69학번)이 부회장을,박종인 한국전자금융 사장(72학번)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이 밖에 이인호 신한지주사장,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정경득 경남은행장 등도 창립 멤버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행정학과 출신이지만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여성 금융인으로는 영문과 출신인 최명희 외환은행 감사와 구안숙 국민은행 부행장이 명예회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 모임은 고병헌 연대 상경대학 동창회장(금비 회장)의 제안이 계기가 돼 만들어졌다.


고 회장은 지난 4월 상대 동창회 운영회의에서 "금융권에 상대 동창이 다수 활동하고 있지만 교류는 많지 않다"며 "연경 금융포럼을 만들어 동창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발전도 돕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먼저 금융권 CEO 지위에 있는 사람부터 모아 이번에 리더스 포럼을 발족시켰다.


포럼 회장을 맡은 정홍식 사장은 이날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선후배 간 화합과 교류를 바탕으로 학교 발전에도 공헌하는 내실 있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