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GS건설이 태국 국영 석유회사 산하 ATC(The Aromatics Thailand Public Co)가 발주한 6억60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공동수주했다. SK건설 손관호 사장과 GS건설 김갑렬 사장은 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발주처인 ATC의 펌삭 사장과 공사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해외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공동수주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며 양사의 공사 지분은 SK건설이 64%,GS건설이 36%다. 공사는 태국 방콕 동남쪽 250km에 위치한 맙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에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촉매개질 시설과 저장탱크 시설,기타 지원시설 공사를 맡고 GS건설은 방향족 시설 공사를 담당한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에 이어 ATC와 3000만달러 상당의 추가 공사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며 ATC가 추후 발주할 예정인 1억5000만달러 상당의 추가 설비공사 수주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