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과 분당의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주변지역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과 수도권의 가격은 모두 오르기 시작했고, 비수기로 접어든 하반기 역시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과 분당의 전세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8.31대책 발표 이후 오름세를 기록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분기 분당의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9.76%를 기록했고, 강남 역시 서울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문제는 분당과 강남의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주변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남과 인접한 강동은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인에 이어 이천시와 오산시 역시 가격상승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박상언 유엔알 대표) “강남을 필두로 해서 분당과 산본, 일산쪽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 꺽이기는 했지만 연말까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비수기로 접어든 시점에서도 전세가격이 오를 경우 내년까지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맞춰 또다시 전세를 찾는 수요가 한번에 몰리면 가격은 또다시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8.31대책 발표 이후 집을 사려는 수요가 전세로 전환되고 있고, 이에 비해 매물을 찾기 힘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정기에 접어든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