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증권은 올해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소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오는 2007년까지 회복기조가 점진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신동석 분석가는 “산업과 서비스생산 지표를 감안할 때 3분기 GDP 성장률이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소매판매나 건설기성액/생산자물가등 지출측면 지표상 4.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측면 추정치에 수출물량 증가가 큰 폭으로 반영돼 있을 것으로 진단해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범위 하단인 4.0%(종전 3.5%)로 수정하고 4분기는 4.3%로 0.2%P 높여 잡았다.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GDP 전망치는 3.5%에서 3.6%로 소폭 상향 조정하나 내년 전망치 4.9%는 그대로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재정수지적자나 국가채무부담 등 논의를 볼 때 예상보다 빨리 정책기조가 중립으로 선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2007년까지 회복기조는 점진적일 것”으로 판단했다.한은의 선제적 대응도 고려. 신 연구원은 “성장률이 얼마나 더 높아질 여부는 소비보다 투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다만 정부가 장기적으로 추진중인 국토균형발전 전략은 점진적이나 장기적인 건설 투자붐을 자극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