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탑골공원 구간 새 산책코스로 떠올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청계천~탑골공원이 노년층의 도심 산책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청계천에서 종로 3가 탑골공원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로 한꺼번에 두 군데를 둘러보려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서다.
6일 탑골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2000명가량이었던 공원 방문객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3000~4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일 탑골공원에 처음 와 봤다는 김순봉옹(74·경기도 안양)은 "오랜 만에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할 겸 청계천을 보러 왔다 집에 가는 길에 잠시 쉬러 들렀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계천~탑골공원 구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500~3000원짜리 점심 식사를 파는 식당의 손님도 늘고 있다.
탑골공원 후문 앞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병숙씨(52·여)는 "청계천 개통 이후 손님이 50%가량 증가했다.
청계천 변에서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청계천 특수를 누리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활짝 웃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