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돼 일하던 인부 9명이 숨지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1시20분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GS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2층 바닥(가로 15m,세로 30m) 콘크리트 구조물(PC)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2층에서 작업 중이던 서만식(35) 김용수(39) 유우식(40)씨 등 인부 3명이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고,양경덕씨(59)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채용철(52) 채용국(42)씨 형제 등 5명은 매몰현장에서 사망한 채 뒤늦게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다. 김택윤씨(36) 등 5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인부는 "당시 크레인을 이용해 3층 천장에 PC를 설치 중이었는데 PC가 떨어지면서 3층 바닥을 치고 내려가는 바람에 2층 바닥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14명이 작업을 했다는 인부들의 진술에 따라 추가 매몰자를 찾는 한편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