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 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전형적인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이런 시장에서 KT의 전략은 단 한 가지다. 블루오션을 찾는 것.KT는 유무선통합,통신·방송 융합,U-시티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원폰 네스팟 와이브로로 이어지는 유무선 통합 원폰은 하나의 단말기로 집에서는 유선전화,밖에선 이동전화로 사용하는 서비스.우리나라에서는 KT만이 유일하게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폰은 무선으로 단말기와 헤드셋을 연결하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유무선통신의 결합체다. LG와 삼성이 본격적으로 원폰 단말기를 내놓을 정도로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002년 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은 대표적인 유무선통합 서비스.지금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벤치마킹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이걸 쓰겠느냐"는 편견을 깨고 지난 8월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무선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끊김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 사업에도 적극 나서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KT는 작년 4월 홈엔이라는 이름으로 홈 네트워크와 주문형 비디오(VOD)를 중심으로 한 통방 융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후 홈엔스카이라는 결합 상품으로 발전시켜 실질적인 통방 융합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 또 차세대 광대역 통합망(BcN) 시범사업을 통해 통신과 방송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시범사업으로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인터넷 등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IPTV)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IPTV는 양방향 인터넷 서비스로 TV와 인터넷 수요자들을 일거에 끌어모을 수 있는 서비스로 전형적인 블루오션 영역이다. ○U-시티 유비쿼터스의 새로운 미래 남중수 KT 사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꼽는 것이 바로 U-시티 사업이다. U-시티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말한다. KT는 지난해 7월 사내에 U-시티 사업을 전담할 U-시티추진단을 발족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송도,용인 흥덕,부산 지역에 U-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및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