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투자증권은 증시가 고점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반면 하락후 급상승보다 8월과 같은 횡보 등락 국면을 상정했다. 김세중 전략가는 미국 증시 조정으로 외국인 매도가 커지기는 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시세 결정력이 상당부분 상실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외환위기와 미국의 IT버블및 붕괴가 겹치면서 나타난 한-미 증시 동조화 현상은 중국의 성장이나 일본의 회복 등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미국 증시가 추세적 하락의 징조를 보이거나 IT업황이 심각하게 악화된다면 국내 경제와 증시가 이를 외면하기 어려우나 현재 미국 증시는 주봉상 여전히 주된 운동범위내에 있다"고 판단했다.추세적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IT 경기 역시 양호한 신규주문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 따라서 최근 조정의 시작을 '소리없는 고점통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 김 연구원은 "다만 짧은 조정후 강력한 상승으로 이어지기 보다 1170선 정도를 하단으로 하고 1280선을 상단으로 하는 지난 8월과 같은 횡보 등락 국면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단기적으로 3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중장기 변수로 금리및 정부의 수급관련 정책의 변화 추이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