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읽는 책]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 CEO의 8가지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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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봉착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회사 내 문제뿐 아니라 협력 기업과의 관계부터 고객들이 제기하는 각종 문제 해결까지.그렇다고 이 모든 문제를 경영자가 일일이 챙길 수는 없다.
문제는 이를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구축해 해결해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터 드러커,CEO의 8가지 덕목'(피터 드러커 외 지음,시대의창)은 경영자가 진정 갖추어야 할 가치(여기서는 보수적인 의미에서)와 경영철학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한때 벤처 열풍으로 젊은이들이 돈방석에 앉았다지만 거품이 꺼진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그들은 드러커가 이야기한 것처럼 경영의 가치와 철학을 무시했다.
낡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들은 눈앞의 머니 게임에만 열중한 나머지 기업의 구성원과 고객들을 외면했다.
그리고 망했다.
경영자의 철학과 가치의 부재는 경영자뿐 아니라 국가 산업,기업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다면 드러커는 경영자들에게 무엇을 요구했을까.
첫째 지식에 대한 욕구다.
즉 경영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기업을 위한 것인지 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GE의 잭 웰치는 5년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둘째로 활동 계획표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비전과 행동을 체크하고 수정하는 '시간 경영'의 토대를 설명한다.
셋째 짜여진 활동 계획표에서 효율적인 행동을 하기 위한 지침이다.
다시 말해 결정 사항에 대한 경영자의 책임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구조 마련이다.
물론 결정과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경영자가 진다.
드러커는 직원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했다.
넷째 기회 포착과 인식이다.
그는 유능한 직원들을 문제 해결에 투입하지 말고 기회를 잡는 데 적극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다섯째는 생산적인 미팅.회사 내 회의는 물론 협력 기업과의 관계에서도 생산적이지 않으면 이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자는 '나'라고 말하지 않고 늘 '우리'라고 말한다.
사실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덕목들은 새로울 것이 없다.
이미 이전에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내용들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경영이론이 유효한 것은 '진정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344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