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 우림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상교통이 마비돼 일부 지역이 고립된 상태라고 브라질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지역의 가뭄이 30년 만의 최악인 상태로 치달아 이 지역을 흐르는 마데이라,솔리망,네그로,아마조나스 등 주요 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져 선박을 이용한 수상교통이 대부분 끊겼다. 에딜란데르 산토스 아마조나스항 관리소장은 "현재 500만㎢에 이르는 지역이 가뭄으로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강 수위가 너무 낮아져 대형 선박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마조나스 주정부는 이날 선박 운항이 중단돼 사실상 고립 상태에 들어간 강 상류 지역 4개 도시에 비상령을 선포했으며,나머지 13개 도시에는 경계령을 내리고 식수 및 생필품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아마존 지역의 최근 가뭄은 지구 기후 사이클이 극단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