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공천을 속속 마무리하면서 선거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7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대구 동을 후보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울산 북구 후보로 박재택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각각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미 공천이 끝난 부천 원미갑 이상수 전 의원과 경기 광주의 이종상 전 국회의장 정책특보를 포함,재선거 지역 4곳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종 인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유시민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민주노동당과의 공조와 한나라당 견제를 위해 울산 북구에 후보를 내지 말자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민주노동당 조승수 전 의원이 억울하게 의원직을 박탈당한 만큼 민노당이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게 정의롭다"면서 "중앙위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울산 북구 재선거 후보로 윤두환 전 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의 10.26 재선거 후보는 윤 후보와 부천 원미갑 임해규 원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경기도 광주 정진섭 전 경기도지사특보,대구 동을 유승민 의원(비례대표) 등으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노동당은 부천 원미갑에 이근선 중앙위원,경기 광주에 최종원 광주시위원장,대구 동을에 최근돈 대구동구위원장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실지 회복'을 노리는 울산 북구에서는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과 정갑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경합 중이다. 10일까지 진행되는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부천 원미갑에 조용익 변호사,경기 광주에 이상윤 조직위원장을 후보로 각각 결정했다. 김인식·양준영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