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엠파스가 또다시 M&A(인수·합병) 재료 부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CJ인터넷 KTH 등의 인수설이 끊이지 않던 엠파스 M&A설에 이번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엠파스는 380원(6.01%) 오른 67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726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줄었다. 최근 4일 동안 50.90%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전략기획 담당 이사,실무자 등 3명이 최근 엠파스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M&A 기대감이 불거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달 전쯤 MS 관계자들이 찾아와 한국에서 엠파스가 네이버를 공략하는 것처럼 미국에서 구글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라는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제휴나 향후 미팅 계획 등도 약속하지 않은 상호 마케팅 전략에 대한 브리핑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엠파스는 MS 외에도 CJ인터넷 KTH 등과의 M&A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이 나돌 때마다 주가도 요동쳤다. 지분 구조는 박석봉 사장(19.27%)과 특수관계인 8명이 31.63%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심준보 한화증권 연구원은 "엠파스는 기술력을 갖춘 데다 시가총액도 NHN 등에 비해 낮아 검색시장에 관심이 많은 MS사와의 M&A는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엠파스측은 "M&A 관련설이 나돈 게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며 "내부적으로 M&A를 논의한 적도 없고 오히려 새로운 서비스인 열린검색의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가 오른 것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