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너무 심심 … 난 鐵人CEO' ‥ 매허니 올림피아CEO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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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같은 평범한 취미를 접고 철인3종경기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최고로 강인한 경영자'(Chief Endurance Officer)로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7일자)는 전했다.
CEO들이 도전하는 대표적인 종목은 철인3종경기.오는 1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포드 철인3종경기 세계대회에는 모두 45명의 경영자(CEO 18명 포함)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특별히 'CEO 챌린지'라는 경쟁부문을 따로 하나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은행 파이낸셜서비스 CEO인 피터 라차르,알렉스 메이 씨티그룹 관리담당 임원,전 라이코스 사장 테드 필립 등이 주요 참가자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벤처인 익셀리식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랭크 카비(37)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최근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철인경기에 출전,9시간46분이란 좋은 성적으로 포드 대회 참가 자격을 따냈다.
요즘은 하루에 1시간30분 자전거를 타고 약 20km를 뛰며 3km를 수영,마지막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윌리엄 왓킨스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CEO처럼 어드벤처 레이스(산악자전거 카약 도보 등으로 경주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CEO들도 있다.
부동산개발업체 올림피아 CEO인 케빈 매허니(43)는 지난 7월 약 3600km를 자전거로 경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자신이 세운 체력단련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직장일과 가정사를 무리 없이 풀어가는,말 그대로 '철인'들이다.
대형 온라인 여행업체인 익스퍼디아닷컴의 에릭 블랫포드 CEO(38)는 날마다 자전거로 16.7km 거리를 출퇴근,일과 체력관리를 조화시키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