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사 입사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 대우증권의 경우 2500여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제출했다. 인터넷 접수는 일절 받지 않고 직접방문이나 우편으로만 접수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공인회계사 43명,미국 공인회계사 26명,CFA(국제재무관리사) 2명,FRM(국제위험관리사) 70여명 등 관련자격증 소지자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토익 만점자 4명,중국어 공인시험인 HSK(중국한어수평고시) 최고등급인 10∼11등급 소지자 5명도 지원자에 포함됐다. 이 밖에 해외 유학파 50여명,포항공대 KAIST 등 이공계 석사 출신도 20여명에 이르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사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종 합격자의 4배수 정도에게만 면접 기회를 줬는데 이번에는 6배수까지 면접자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삼성증권의 경우 까다로운 지원자격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