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場지수펀드에 관심 가져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기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차익과 현금 배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 종목 고르기가 어려워졌지만,지수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투신운용이 오는 20일 KRX100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 KRX100 ETF'를 상장하는 등 신상품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코덱스200 등 30%대 수익
상장지수펀드란 인덱스 펀드와 마찬가지로 각종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따라서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증시에서 사고 팔기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에 상장된 코덱스(KODEX)200,코세프(KOSEF),코덱스 코디(KODEX KODI)와 코스닥시장의 코덱스 Q 등 4개의 ETF는 최근 들어 거래가 크게 늘면서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200의 경우 지난달 13일부터 17일째 외국인 주문이 이어져 6월 0%이던 지분율이 8.9%까지 높아졌다.
주가도 올 들어 30.72%나 올랐다.
역시 코스피200 지수를 좇는 코세프도 올해 31.87%(이하 배당수익 제외) 상승했다.
또 배당지수를 좇는 코덱스 코디와 코스닥50 지수를 복제한 코덱스 Q도 각각 27.08%,21.7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10월 상장된 코덱스200과 코세프는 누적 수익률이 각각 114%,113%에 달하고 코덱스 코디도 만 2년 동안 65% 올랐다.
◆삼성투신 'KRX100' 신규 상장지금까지 ETF 상품은 4개뿐이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해질 전망이다.
삼성투신운용은 오는 20일 KTX100 지수를 좇는 '코덱스 KRX100 ETF'를 신규 상장한다.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증권예탁원이 함께 운영하는 증권유관기관 공동투자자금에서 160억원,삼성 대우 현대 한국 굿모닝신한 동양 CSFB 골드만삭스 등 8개 지정 판매회사에서 140억원을 투자해 총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설정한다.
각 판매회사가 상장 이틀 전까지 KTX100 구성 종목을 할당양만큼 현물 주식으로 사서 맡기면 삼성투신운용은 거래소에 ETF를 발행해 지정 판매회사에 넘기고 투자자들은 지정 판매사를 통해 ETF를 거래할 수 있다.
사봉하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ETF는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상승 국면에서 유리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세 면제·현금 배당 장점
ETF는 개별 종목처럼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고,주식거래시 내는 거래세(0.3%)도 면제받는다.
또 종목 선정에 따른 수고와 위험을 회피할 수 있으며,연 2회 이상 현금 배당을 주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달 중 ETF에 대한 거래량 기준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호가 가격 제한을 폐지하는 등 ETF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백광엽·박성완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