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낮 기온이 최고 16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밤부터 비구름이 몰려와 전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6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일부 지역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1~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를 나타낼 것으로 14일 예보했다.이날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라권과 경남권 등은 밤부터 비가 와 다음날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부산·울산·경남 5~20㎜, 제주 10~50㎜ 등이다.16일부터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동부에 최대 5㎝, 충청·전라·제주 5㎝, 경상 10㎝ 등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강원 산지에는 최대 25㎝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김영리 기자
생체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엔지니어링’ 편집부는 2023년 ‘창상(상처) 치료’를 주제로 특별판을 기획하며 한승규 고려대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사진)를 찾았다. 학술지에 실릴 논문을 선정하는 편집장 역할을 맡을 만한 세계적 권위자가 한 교수뿐이라고 판단해서다. 업무 부담 때문에 편집장을 고사한 그는 대신 논문 투고를 약속했다.그 이후 이 학술지에 피부암 환자의 재건 수술을 할 때 나노지방조직을 활용하면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도 적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은 피부암 환자 재건을 위한 차세대 세포 이식 수술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한 교수는 “나노지방을 활용한 치료법이 피부암 수술 후 재건술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다른 피부 손상 치료에도 적용되도록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흉터 교정에 세포치료 도입한 의사한 교수는 2015년 세계적 의학 출판사 스프링거의 요청으로 창상 치료 교과서를 쓴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2022년엔 이 책 개정판을 출간했다. 당뇨발과 피부암 수술 환자의 치료와 재건 수술법 등을 다룬 이 책은 세계 창상 치료 의사 사이에서 ‘바이블’로 통한다.창상 치료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것은 당뇨발이다. 당뇨 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인 당뇨발은 환자마다 상처가 다른 데다 혈관 기능마저 떨어진 환자가 많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한 교수는 이런 당뇨발과 흉터 교정 등에 세포 치료를 도입한 1세대 의사다.한 교수가 세포 치료에 관심을 둔 것은 1997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연수를 받으면서다. 당시 미국국립보건원 지원을 받던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신장학회가 정한 ‘신장(콩팥)의 날’이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몸속 여과기’ 신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만성 신부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취지로 제정됐다. 만성신부전 환자 상당수는 몸 밖에서 노폐물을 여과해 주는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석 환자 삶의 질을 높이려면 병원에서 하는 혈액투석 대신 집에서 받는 복막투석이 늘어야 한다고 했다.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4만9283명이던 국내 만성 신부전 환자는 2023년 32만6736명으로 31%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혈액투석 환자는 7만1568명에서 8만6456명으로 21% 증가했지만, 복막투석 환자는 6222명에서 5834명으로 줄었다.신장은 인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준다.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 등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일도 신장의 몫이다. 이런 신장 기능이 떨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넘게 이어지면 만성 신부전으로 분류한다.만성 신부전 환자 중 신장이 많이 망가져 기능이 떨어졌다면 투석을 받아야 한다.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혈액투석은 환자 몸속 동맥과 정맥을 연결한 동정맥루에 바늘을 꽂아 혈액을 빼낸 뒤 투석기를 통해 노폐물 등을 제거해 다시 넣어주는 치료법이다. 투석을 위해선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복막투석은 아랫배 쪽에 관을 넣은 뒤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밤에 잠자는 시간을 활용해 집에서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재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