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객기 안에서 탑승객들이 마신 술을 소주병(360㎖)으로 환산했을 때 500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0%나 늘어난 양이다. 7일 국회 건설교통위 정장선 의원(열린우리당)이 인천공항공사에 요청해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서 비행기 탑승 승객에게 제공한 술은 모두 180만2511ℓ로 집계됐다. 지난해(138만2309ℓ)에 비해 30.4%나 늘어난 것. 술 종류별로는 맥주가 110만6365ℓ(61.4%)로 가장 많았고 와인이 62만2340ℓ(34.5%)로 뒤를 이었다. 코냑(2.2%)과 위스키(1.4%)를 즐긴 사람도 적지 않았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