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3개월 연속 상승 ‥ 고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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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올랐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 0.5% 하락한 이후 7월 0.8%,8월 0.3%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곡물과 과실류 등이 소폭 내려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유·화학제품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0.7%,서비스 요금은 금융 및 광고 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0.1% 올랐다.
통상적으로 생산자물가는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따라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2.8%(1~9월 중)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승 한은 총재도 지난 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용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8월에 급등한 국제유가가 9월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달엔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0월 생산자물가는 하락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