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 13000선 지지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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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8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동향에 영향을 받아 크게 출렁거릴 전망이다.
국내 경기 확대 및 기업들의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주식 매매량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해 증시 기반은 견고한 상황이다.
다만 금리 인상 우려로 미국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일본 주가도 추가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주 일본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은행 및 부동산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 주간 350엔(2.6%)가량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숨고르기'로 보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1만3000엔 선을 지킬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만약 1만3000엔 선이 깨진다면 추가 조정을 예상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주 투자 포인트는 11일 발표되는 8월 기계 수주 통계다.
지난주 일본은행의 9월 단칸(기업 단기 경제 관측)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기계 수주 통계 결과가 좋게 나오면,다시 투자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수급 여건이 튼튼해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후지타 기이치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졌으나 일본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돼 대규모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우려되는 악재는 미국 증시 동향이다.
주가 내림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투자자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