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가운데 블루오션 시장 창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는 대구은행이 꼽힌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국민소득 증가율을 넘어서는 등 가계의 재무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미래의 은행 수익구조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인식 속에서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최근 미래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시켰다. 미래대응 TF팀은 영업력 극대화와 코스트 절감,수익구조 리모델 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며 '미래대응 협의회'를 구성해 시너지영업 강화,자산운용력 제고,기업문화 선진화,전략적 제휴 등을 주제로 부서 간에 토의를 거쳐 마스터 플랜을 내놓기로 했다. 미래대응 TF팀에는 본부 11개 부서에서 17명이 투입돼 약 2개월간 가동될 예정이며 미래대응 협의회에도 25명가량이 참여할 계획이다. 미래대응 TF팀 발족은 이 행장이 미국 출장 중 방문했던 텍사스 주에서 주정부와 학계,업계,연구소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인 블루오션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전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업무재설계(BPR)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찾은 비즈니스모델(BM) 중 신용회복지원관련 업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신용회복 신청자별로 등록 및 채무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은행은 여?수신과 사후관리,이미지 파일 등 4개 분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지식재산권 분야는 고유한 시장을 형성하고 모방제품의 진입을 제소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의 전형적인 모델이란 분석이다. 다른 지방은행보다 지역밀착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전북은행의 경우 지역발전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새만금사업 성공기업 예금상품은 매년 예금금액의 0.1%를 전북은행이 출연해 새만금사업에 지원하는 상품으로 전북도민의 사랑을 받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