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찾아서] 증권 : 군인등 특정측 펀드 틈새고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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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펀드상품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일반 투자자보다는 군인이나 교사 여성 어린이 등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틈새 상품이다. 펀드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봉사활동에 쓰는 공익펀드 성격을 갖춘 것도 있다. 수익률도 높아 틈새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특정 직업군을 위한 펀드가 인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국 60만명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적립식 펀드인 '알부자 참스승 적립식 펀드'를 지난 4월 내놓았다. 이 상품은 굿모닝신한증권의 기존 적립식 펀드에 선생님만을 위한 배상책임 보험 무료가입,무료 재무진단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연간 수익률은 40%.
군 입대 예정자나 직업군인을 위한 한국투자증권(옛 동원증권)의 '충성! 신고합니다' 펀드도 눈길을 끈다. 군장병과 입대예정자,직업군인 등을 겨냥한 비과세 주식형 적립식 펀드로 가입 장병이 군복무 중 사고를 당할 경우 최고 1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최근 1년간 누적수익률이 25%를 웃돈다. 이 밖에 농협의 '학교사랑적립 혼합투자신탁'은 판매보수와 운용보수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적립해 교육 전반에 관련된 사업을 지원한다.
자녀를 대상으로 한 펀드도 관심이다. 우리투자증권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우리-쥬니어 네이버 적립식펀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기 적립식 펀드로 만 5~19세 가입자에게 경제교육 및 상해보험 가입을 무료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를 판매 중이다. 자녀의 금융교육을 위한 펀드여서 판매 및 운용보수의 15%를 기금으로 조성,가입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5개월 수익률은 34% 남짓이다.
여성을 위한 펀드도 나왔다. 대신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레이디퍼스트 적립형 펀드'는 여성층을 겨냥한 상품이다. 판매 및 운용 수수료의 일부를 여성단체에 기부하는 펀드다.
CJ투자증권은 '맞벌이 부부용 적립식펀드'를 내놔 주목받았다. 맞벌이 부부의 관심사를 웰빙 자녀 노후 등 3분야로 나눠 전문가(FP)의 컨설팅을 받는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자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왕따?유괴?상해?얼굴성형 위로(피해보상) 특약을 강화한 '자녀 안심보험'을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