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벤처빌딩에 자리잡은 피엘엠(대표 윤재국). 직원수는 고작 5명이지만 이들은 하루종일 물과 씨름하면서 '좋은 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비데나 샤워기 등에 연결해 사용하는 필터와 물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수기 등. 특징은 녹물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본 필터 이외에 '비타민C'가 수돗물 속의 잔류염소를 제거해주고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물로 전환시켜 준다는 점이다. 윤 대표는 "환경오염에서 오는 각종 질환을 보면서 씻는 물도 먹는 물 만큼 유익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이템을 정했다"고 말했다. 비타민C 파우더 탱크를 내장한 연수기와 샤워기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집에서 부인이 아이들 목욕물에 녹차 티백 등을 담궈두는 것을 보고 떠올렸다고. "녹차 등에는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잔류염소 제거는 물론 물을 약산성으로 유지시켜줘 여성이나 아이의 피부에 좋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회사의 '케어워터 비타민 샤워기'는 키토산을 함유하고 있고 음이온을 방출한다는 점을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한국원적외선협회,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 등에서 인정받았다고 윤 대표는 밝혔다. (031)756-470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성남산업진흥재단·한경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