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기 변동과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구조조정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능력 구축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자동차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미국 MIT '국제자동차 프로그램(IMVP)'의 아·태지역 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해외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으면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정부도 국내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이치 시모카와 일본 호세이대 교수는 '글로벌 경쟁과 일본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새로운 IT(정보기술)를 도입하고 공장의 플랫폼을 줄이며 부품의 공동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미래의 시장 변화와 제조공정을 긴밀하게 연계시킬 수 있는 전략적 구조조정이 경쟁력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