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교수는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 규제 등 환경요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제 무역에 함유된 지구온난화 가스배출의 국제연관구조와 경제적 유인정책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주요국의 무역에 함유된 배출 수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해 국내외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또 한국의 산업별 이산화탄소 배출 요인을 에너지 투입산출 모형을 통해 규명하고 최근에는 이 같은 분석방법을 발전시켜 '한·일 간 무역을 통한 이산화탄소의 배출 이전 경로와 배출요인'을 분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생태경제학지에 게재가 확정된 상태다. 정 교수는 동북아지역 국제환경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국제 환경 관련 연구에도 몰두해 동아시아 3국인 한국,중국,일본의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을 추정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세 나라 가운데 중국이 총 배출량과 총 배출집적도 측면에서 배출량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분석적으로 제시,중국이 앞으로 교토의정서에서 합의한 청정개발체제의 잠재적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으로 교토의정서에 따른 청정개발체제 등이 본격화되고 국제 배출권 거래제도가 본격 도입될 경우 각 국의 산업별 배출구조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정 교수의 연구 성과는 이 분야 연구분석의 틀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학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한국환경경제학회와 한국계량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2000~2002년에는 대통령 자문 국가지속발전위원회 위촉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