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카지노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11일 현대 한승호 연구원은 향후 3~4년간 세계 카지노, 특히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경쟁은 이전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각국의 규제와 보호는 완화되는 추세라면서 지난 2002년 중국 정부의 마카오 독점해소, 2004년 한국 정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서울지역 독점 해소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라스베가스 자본들의 해외진출에서 규제 완화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1990년대에 자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상실하고 사업다각화와 M&A를 통해 이익성장을 도모했고 200년데에는 신흥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카지노 정책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가령 강원랜드의 내국인 독점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서울지역 독점 해소는 그 시기와 방법이 다른 파라다이스에 불리할 것이라면서 아직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소수의 일본인 VIP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단계로 같은 지역에 신규 사업자가 출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카지노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자는 카니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코텍이 될 것이라면서 라스베가스 자본들이 주거래처인 IGT에 모니터를 납품하고 있어 신규수요가 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카지노간 경쟁심화는 결국 모니터의 고급화를 유도하고 교체 수요도 촉발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