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찾아서] 유통 : 신세계백화점 ‥ 프리미엄 아울렛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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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선점하라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에선 새로운 유통 업태로 꼽히는 '프리미엄 아울렛'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신세계는 지난 6월 미국의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경기도 여주에 8만평 규모의 매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사인 신세계첼시는 초기 자본금이 50억원으로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신세계측과 첼시측이 각각 50%씩 투자했다.
내년 말 문을 열 예정인 이 매장에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버버리 등 명품 재고를 정상가보다 50∼80% 할인된 가격에 상설 판매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명품 재고를 취급하는 상설 할인점으로 일반 상품이 아닌 명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교외 아울렛과 다르다.
명품에 대한 수요가 대중화 되면서 서구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 유통업태인 셈이다.
신세계첼시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운영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단순히 매장을 분양하는 기존의 아울렛 운영방식과는 차별화 된다.
상품도 명품 브랜드 본사로부터 직접 공급 받기 때문에 상품의 진위여부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이번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 진출로 업태 다각화를 실현,백화점과 할인점 사업에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세계적인 아울렛 기업 첼시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로 신세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와 합작한 첼시 프로퍼티 그룹은 전세계에 60여개의 아울렛과 쇼핑센터의 지분을 보유하고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1985년 미국 뉴욕주 우드베리 커먼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세계 최초로 오픈한 뒤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왔다.
현재 미국에는 29개의 프리미엄 아울렛과 20여개의 팩토리 아울렛을 운영중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