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치열해지는 백화점 업계에서 '해외 브랜드 개발'과 'PB 사업 확대'라는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찾아나서고 있다. 1990년 명품관을 연 이래 15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해외 브랜드 발굴 능력을 활용하여 라이선스 사업 등 전공 분야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 갤러리아백화점의 '지.스트리트 494(G.STREET 494)'는 국내에 멀티숍 개념이 자리잡기도 전인 1997년 첫 문을 연 이래,최신 유럽풍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클레멘츠 리베이로,데렐쿠니,바키아' 등 이 곳만의 브랜드를 비롯해 다수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스티븐 알란'은 뉴욕의 아트 디렉터인 스티븐 알란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2003년 문을 연 직영 수입 멀티숍이다. 뉴욕 스타일을 강조해 일반 매장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두고 있는 것이 특징.입점 브랜드로는 '캐더린 말란드리노(Catherine Malandrino),메일(Mayle),세븐진(Seven for all mankind) 등이 있다. 현재 20대 후반에서 40대 중심의 수입 의류 시장이 더욱 젊은 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B(Private Brand) 사업 확대도 갤러리아백화점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은 의류 PB '잼진(GemJean)'을 운영하고 있다. 잼진은 2000년 처음 시장에 진출한 후,감성과 캐릭터 중심으로 캐주얼 의류 시장이 개편되는 상황에 맞춰 이미지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하지 않고 시즌별로 다양하게 실시간 유행 아이템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잼진은 현대백화점 4개 점포,롯데마트 잠실점 등 동업계 타사 매장에도 정식 입점돼 있다"며 "백화점 의류 PB 매장이 타사에 입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